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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유산업 전문가, ‘동북아 석유시장’ 진단
울산시·UNIST, 제5회 국제 트레이딩 컨퍼런스 개최
동북아 석유시장 전망 및 거래 활성화 위한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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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조규정 기자] 석유생산·정유업체, 국제 트레이딩·금융·운송업체 등 석유 관련산업에 종사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동향 및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울산광역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26~27일 양일간 울산롯데호텔에서 ‘제5회 국제 트레이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26일 오후 6시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27일 오전 10시 개회식, 기조연설, 주제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정무영 UNIST 총장과 이태성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의 개회사 및 축사가 이어졌다.

서문규 사장은 “5회째를 맞은 국제트레이딩 컨퍼런스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권위 있는 석유산업 국제회의로써 국내외 석유산업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국제석유산업 성장과 동북아석유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석유공사는 북항사업으로 2018년까지 990만배럴의 저장시설을 확보할 예정이고 향후 남항사업(1,850만배럴)까지 포함, 총 2,840만배럴의 저장시설이 울산에 들어서게 된다”라며 “오일허브사업을 통해 한국은 동북아지역의 석유물류 및 금융거래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사장은 “이러한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산·학·연 간의 포괄적인 협력과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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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연설자로 러시아 최대 국영회사인 로즈네프트(Rosneft)에서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의 신동방 정책과 동북아 지역에 미칠 영향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시베리아 송유관(ESPO) 및 천연가스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메이저 석유 회사인 BP에서 국제적 석유시장 트렌드 분석 및 가격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이와 함께 박순철 울산시 창조경제과장은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등 총 6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석유물류 및 싱가포르 트레이딩 사례와 새로운 전략상품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순철 과장은 “동북아 오일허브의 잠재수요는 2020년까지 9억~9억5,000만배럴 수준으로 전망한다”라며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물동량 루트 간소화를 통해 전체적인 물류비용 절감 효과와 저장시설을 활용한 석유 저장·비축, 탱크터미널 법인 합적 파트너 참여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석유 시장상황이 악화돼 국제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거래 동기가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동북아의 석유시장을 전망해보고 동북아지역에서의 거래 활성화를 주제로 석유 시장의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성공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울산시의 관계자는 “동북아 오일허브가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부각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나아가 명실상부한 오일허브가 되기 위해 국제적 전문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은 북항과 남항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북항사업의 경우 900만배럴의 저장 규모이며 9월 말 현재 부지 매립공사가 45.4%의 공정률로 진행 중이고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1,850만배럴의 저장규모로 조성 예정인 남항사업의 경우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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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데이에너지 조규정 기자
(http://www.todayenergy.kr/news/articleView.html?idxno=108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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